매일신문

대구FC 안방서 2위 복귀 '신바람'

충주 험멜 꺾고 상승세, 세트피스 전술로 2득점

대구FC 김주빈(오른쪽)이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김주빈(오른쪽)이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충주 험멜을 물리치고 올 시즌 치열한 2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김주빈의 선제골과 후반 허재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5승4무4패(승점 19)를 기록, 7일 고양HiFC를 3대1로 꺾은 FC안양(승점 17)을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또 대구는 최근 홈구장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충주와의 시즌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48대52%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7대12로 뒤졌으나 두 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골로 연결하는 등 효율적인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주빈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신창무가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주빈이 골 지역 정면에서 선제 헤딩골로 연결했다. 관동대 출신으로 올해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김주빈은 5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대구는 그러나 후반 5분 충주의 임진욱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공 점유율에서 밀리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37분 수비수 허재원의 골로 마지막에 웃었다.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허재원은 충주 골키퍼 이정래가 쳐낸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직접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8년차 베테랑으로 올해 제주에서 대구 유니폼을 갈아입은 허재원은 대구 소속으로 첫 골이자, 개인 통산 6호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대구에서는 허재원에 앞서 노행석(2골)과 금교진'조영훈'이준희(이상 1골)가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는 광주FC와 강원FC가 1대1로 비겼다. 광주는 후반 17분 김호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강원의 서보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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