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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당 평균 3골 "화끈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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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주카 췌적 예측 불허, 골키퍼 "막기 힘들다" 불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초반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지면서 대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F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까지 11경기가 끝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 경기 평균 3.36골이 터졌다. 최근 월드컵에서 갈수록 골이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회 평균 2.71골이 나온 이후 월드컵 대회당 득점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2.67골,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52골,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2.3골이 나왔고 직전 대회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2.27골로 더욱 줄었다. 이 흐름은 최근 수비 축구가 득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골문을 걸어잠그는 데 치중하고 적은 골로 승리를 챙기는 실리를 앞세우는 팀이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7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초반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멕시코와 카메룬(멕시코 1대0 승)의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3골 이상 터졌다. 특히 조별리그 빅매치였던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1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5골이나 허용한 탓에 6골이 터졌다.

대회 초반 화끈한 골 퍼레이드는 골잡이들의 활약과 브라주카의 특성 덕분으로 풀이된다.

득점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크로아티아전부터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올려 득점왕 경쟁에 먼저 뛰어들었다. 네덜란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2골씩 넣어 이름값을 해냈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골 맛을 봤다.

이번 대회 공인구인 브라주카가 불규칙성이 높다는 점이 골 양산에 한몫하고 있다. 공은 선수의 발에 맞으면 회전수나 공기와의 마찰 정도에 따라 궤적이 생긴다. 이 궤적이 불규칙적일수록 골키퍼가 예측하기 어렵다. 브라주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된 자블라니보다는 불규칙성이 낮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골키퍼들 사이에서는 막기 쉽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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