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대구의 한 골목길에서 '황산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은 고 김태완(당시 6살) 군의 녹음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산테러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7일 끝나는데 김 군 가족과 시민단체는 공소시효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한국범죄심리센터에 1999년 당시 녹음한 김 군의 음성파일 분석을 요청했고, 전문가들의 분석결과가 이달 24일 나왔다.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피해 아동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서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분석은 사고가 난 뒤 김 군의 어머니 박모 씨가 병실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김 군의 가족과 시민단체는 지난해 11월 대구지방검찰청에 재수사 청원서를 낸 뒤부터 용의자 기소를 통해 공소시효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경찰 측은 분석 전문가들에 의해 김 군의 진술이 신뢰성이 있다고 나왔지만 구체적인 범행 증거가 추가로 드러나야 공소시효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1999년 당시 수사에서도 김 군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한 것이 아니다"며 "이번 분석 결과에서도 '특정인을 가해자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나왔기 때문에 기소를 하기 위한 추가 증거로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김 군의 가족은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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