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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페스티벌'3일부터'돈 크라이 베베' 등 3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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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로 미뤘던 연극 막 올립니다

창작이미지극
창작이미지극 '돈 크라이 베베'

세월호 사고로 연기됐던 '소극장 페스티벌'이 3일부터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모두 3편의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최초로 대구시립극단과 민간극단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소극장 페스티벌은 홍문종(돈 크라이 베베), 김현규(개판), 채치민(선착장에서) 등 대구의 베테랑 원로 연극인과 젊은 연극인들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3, 4일 오후 8시에 '돈 크라이 베베'(Don't Cry Bebe)가 공연된다. 창작이미지극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혼자 사는 노인의 판타지를 그린다. 어느 날 밤 노인은 자신도 모르게 변사 고양이가 돼 꿈속으로 빠져든다. 그 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가정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은 상실의 슬픔으로 바뀌고 만다. 배우들의 코믹한 움직임이 웃음을 주고, 빛과 그림자의 유희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7, 8일 오후 8시에는 '개판'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시대 어르신들에게 보내는 송구함과 감사의 메시지를 웃음과 그 속에 짙게 깔린 먹먹함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작품 '선착장에서'는 10, 11일 오후 8시에 무대에 오른다. 작품 속 배경인 울릉도에서 한 지체장애여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 속에는 인간의 추악함을 드러내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여기에 폭소와 슬픔이 버무려져 관객들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

전석 1만5천원. 3개 작품 일괄 예매 시 2만4천원. 티켓링크(1588-7890). 053)6060-6323, 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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