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의성군은 24일 오전 8시부터 구제역 발생 돼지농장에서 포클레인 2대와 덤프트럭 1대, 공수의사 3명과 공무원을 비롯한 32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10시쯤 구제역에 걸린 돼지 692마리에 대해 매몰처분을 완료했다. 방역 당국은 돼지를 농장에서 150여m 떨어진 임야에 매몰했고, 매몰 작업에 참여한 인력 32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의성군청에 마련된 '구제역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구제역 발생 및 대응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당 농가에서 어떤 일이 났는지는 확인해보겠지만 전염병이라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면도 있다"며 "다만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시스템이 신속히 가동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도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소독 등 구제역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제역 감염 돼지의 대구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물도매시장 도축검사관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축농가'종돈장'도축장 출하 돼지에 대한 구제역 혈청검사를 평소 하루 10두에서 60두로 확대 실시하는 등 실험실 검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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