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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빈자들의 성자' 마더 테레사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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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한국 방문은 방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인 일이었다. 교황의 방문은 분단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반도에 커다란 위로였고,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 사회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실천적 가난을 삶 속에 녹여내 온 성직자 중 한국인에 익숙한 성자가 또 있다. 1910년 오늘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나 18세에 수녀회에 입회한 마더 테레사 수녀는 '빈자들의 성자'로 불린다. 1930년 인도의 빈민가로 파견돼 버려진 채 죽어가던 사람들을 돌봤다. 자신은 그저 '하느님의 손에 쥐여진 연필'이라고 말한 마더 테레사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사랑의 씨를 뿌렸다. 평범한 수녀였던 마더 테레사가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어머니로 거듭나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가톨릭의 도움을 거부하는 힌두교, 무슬림의 탄압 등을 극복한 그는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우고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헌신하며 일생을 보냈다. 그 씨앗은 오늘날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꽃이 됐다. 때마침 개봉된 영화 '마더 테레사의 편지'를 통해 그의 삶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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