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틀꼭두와 저희 날틀돌보미들은 가시는 동안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날틀의 나래짓이 여러분에게 해코지할 수 있으므로 뒷간을 비롯한 날틀 안에서는 반드시 담배를 참아주시고, 날틀이 날아오를 때와 땅에 닿을 때는 손전화를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의 기내방송을 순우리말로 한다.
이날 기내방송은 한국어 기내방송 문구 중 외래어나 한자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방식으로,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 '날다'와 기계 및 장치를 뜻하는 우리말 '틀'을 합성해 '날틀'로, '여행'은 '나들이', 손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시렁' 등으로 방송한다.
순우리말 기내방송은 한글날 운항하는 대구와 김포, 부산, 청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60편과 중국과 일본, 홍콩, 태국, 필리핀 등 국제선 31편에서 들을 수 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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