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기업 체험 한마당 발표회…성화여고팀 '대구시장상'

31개팀, 지역 10개 기업 탐방

(주)씨앤보코 최복호 대표가 기업체험을 위해 찾은 고교생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제공
(주)씨앤보코 최복호 대표가 기업체험을 위해 찾은 고교생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제공

"기업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상품을 생산하는지 알게 됐어요."

청소년들이 기업의 업무 현장을 찾아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 기업 체험 한마당'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가 주관해 올 5월부터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에게 지역 스타 기업과 우수기업을 알리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프랜푸드(땅땅치킨), 신성에스앤티㈜, 대구은행, ㈜홈스타, 화성산업㈜, 삼익THK, ㈜서한, 에스엘㈜, ㈜씨앤보코, 진영R&S 등 10개 기업이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문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업 탐방'분석 보고서 ▷기업 제품'마케팅'홍보 등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서 ▷직업'기업 관련 신문'UCC 제작 등 모두 3개 부문에 걸쳐 모두 50개 팀 222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기업을 탐방, 실무자들을 인터뷰한 뒤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북대 경영학부도 힘을 보탰다. 기업 조사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사전에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기업 체험 현장에도 석'박사들이 동행해 멘토 역할을 했다.

11일 영남이공대 예지관에서 열린 현장 발표회에 나선 학생들은 모두 31개 팀 137명. 대구시장상은 기업 탐방 분석보고서 부문에 참가한 성화여고(김나영, 최해진, 류지현, 박성은, 백은지) 팀에게 돌아갔다. 김나영 학생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힘든 것이 적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시교육감상을 수상한 팀은 아이디어 제안서 부문에 참가한 대구고(이도현, 정돈화, 이상인, 김장주, 정하현). 팀장인 이도현 학생은 "다 만들어둔 발표 자료가 미덥지 않아 발표 전날 밤을 새워 내용을 고쳤다.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대구외국어고(송승현, 류지윤, 이채은), 대륜고(김수현, 김태구, 신경식, 황규덕), 제일여상(이연정, 김근해, 염소연, 박민지) 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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