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북지역본부를 경북도청과 함께 안동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광림 새누리당 국회의원(안동)은 20일 열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국정감사에서 "내년 하반기에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 경제여건과 행정여건이 달라진다. 따라서 한국은행 역시 경북본부를 안동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구와 경북의 경제, 사회 여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의 1인당 GRDP는 20년째 16위를 기록했지만, 경북의 경우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수출액 역시 대구는 58억달러에 불과하지만 경북은 382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농민 수와 취업자 수 증감, 면적, 인구밀도 등에서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보고 연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행정청의 주 소재지가 이전하면 지역경제와 금융의 중추기관인 한국은행의 지역본부도 함께 가는 것이 관례다.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도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갔다"며 "주요 선진국의 경우 적게는 3배, 많게는 6배까지 많은 수의 지역본부를 설치해 지역경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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