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올 연말 완공을 앞둔 가운데 선도기관 한국도로공사의 이전이 임박했다.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경북의 신성장 거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를 구호로 내걸고 2007년 9월 첫 삽을 뜬 김천혁신도시는 380만5천㎡(115만 평)에 기반조성 사업비 8천676억원이 투입돼 2만7천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조성된다.
김천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도로교통기능군 3개 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기술지원군 3개 기관,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기타 기능군 6개 기관을 포함해 모두 12개 공공기관 5천65명의 임직원이 이전해 온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일자리 창출 1만500개, 인구증가 및 이동 2만6천 명, 경제효과 1조원, 지방세수 증대 1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주 여건 갖춘 명품 혁신도시
김천시는 김천혁신도시가 이전 공공기관 및 역내 산업'대학'연구기관'자치단체가 서로 긴밀히 교류'협력하는 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 창출과 새로운 성장을 촉진, 경상북도의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자립형 지방화를 선도하는 경상북도의 지식과 정보의 보고이자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것.
이 때문에 명품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우선적으로 공공기관 입주에 발맞춰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정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9천281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으며 교육시설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개 교, 중학교 2개 교, 고등학교 2개 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혁신도시 내에 녹색미래과학관을 비롯해 60억원이 투입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종합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환경을 갖춘 명품 혁신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다.
더불어 김천시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과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원해 김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대감을 조성하는 등 조기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혁신도시 기반시설공사가 마무리되고 공공기관이 속속 이전해옴에 따라 기업, 대학교 부설기관, 연구기관 유치 등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21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천327㎡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하게 되는 산학연유치지원센터는 혁신도시의 지속적 발전을 가져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도공, 창립 45년 만에 이전
27일 세계 최고의 스마트 도로교통서비스 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1969년 창립 후 45년간의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김천혁신도시 신청사 시대를 열어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한국도로공사 김천 신사옥은 부지 면적 13만9천265㎡,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2011년 6월 착공해 지난 10월에 준공했다. 도로교통산업 선도기관으로서의 상징성과 위상이 내포된 디자인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수준 높은 정보통신 설비와 사무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건물이다.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건축물 1등급의 최첨단 지능형 녹색건축물로 지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5본부 6실 18처, 7지역본부, 45개 지사의 조직에 임직원 수는 4천500여 명, 연간 재정규모 1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 중 하나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김천지역과 상생전략을 마련,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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