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대 연 道公, 지역경제와 상생 '제2 도약'

연말 완공 김천혁신도시…2만7천명 거주 신도시 조성

이달 27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해 근무를 시작하는 한국도로공사 신청사. 김천시 제공
이달 27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해 근무를 시작하는 한국도로공사 신청사. 김천시 제공

김천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올 연말 완공을 앞둔 가운데 선도기관 한국도로공사의 이전이 임박했다.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경북의 신성장 거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를 구호로 내걸고 2007년 9월 첫 삽을 뜬 김천혁신도시는 380만5천㎡(115만 평)에 기반조성 사업비 8천676억원이 투입돼 2만7천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조성된다.

김천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도로교통기능군 3개 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기술지원군 3개 기관,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기타 기능군 6개 기관을 포함해 모두 12개 공공기관 5천65명의 임직원이 이전해 온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일자리 창출 1만500개, 인구증가 및 이동 2만6천 명, 경제효과 1조원, 지방세수 증대 1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주 여건 갖춘 명품 혁신도시

김천시는 김천혁신도시가 이전 공공기관 및 역내 산업'대학'연구기관'자치단체가 서로 긴밀히 교류'협력하는 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 창출과 새로운 성장을 촉진, 경상북도의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자립형 지방화를 선도하는 경상북도의 지식과 정보의 보고이자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것.

이 때문에 명품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우선적으로 공공기관 입주에 발맞춰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정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9천281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으며 교육시설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3개 교, 중학교 2개 교, 고등학교 2개 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혁신도시 내에 녹색미래과학관을 비롯해 60억원이 투입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종합복지관,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환경을 갖춘 명품 혁신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다.

더불어 김천시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과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원해 김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대감을 조성하는 등 조기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혁신도시 기반시설공사가 마무리되고 공공기관이 속속 이전해옴에 따라 기업, 대학교 부설기관, 연구기관 유치 등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21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천327㎡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하게 되는 산학연유치지원센터는 혁신도시의 지속적 발전을 가져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도공, 창립 45년 만에 이전

27일 세계 최고의 스마트 도로교통서비스 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1969년 창립 후 45년간의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김천혁신도시 신청사 시대를 열어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한국도로공사 김천 신사옥은 부지 면적 13만9천265㎡,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2011년 6월 착공해 지난 10월에 준공했다. 도로교통산업 선도기관으로서의 상징성과 위상이 내포된 디자인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수준 높은 정보통신 설비와 사무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건물이다.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건축물 1등급의 최첨단 지능형 녹색건축물로 지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5본부 6실 18처, 7지역본부, 45개 지사의 조직에 임직원 수는 4천500여 명, 연간 재정규모 1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 중 하나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김천지역과 상생전략을 마련,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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