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서혁신도시의 꿈] <2>한눈에 보는 위치·연혁·업무

대구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기관은 모두 11개다. 중앙119구조단은 올해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신청사를 완공했다. 이들 12개 기관은 업무 영역도 다르고, 조직의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전 직원이 50여 인 곳이 있는가 하면 1천 에 육박하는 큰 조직도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외관에서도 개성이 넘쳐난다.

◆중앙신체검사소(소장 곽유석)

병역면제 판정대상자 등의 정밀 재신체검사 업무를 관장하는 국방부 산하 병무청 소속으로 2002년 설립됐다. 이전 인원이 48명인 미니 기관이다. 지방병무청 1차 징병검사 결과 질병'심신장애가 있는 사람의 2심 검사(신체등위 5, 급 판정대상자)를 수행한다. 연간 1만2천여 의 신체 검사 대상자와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

1969년 감정평가전문기관으로 설립됐다. 2010년 정부의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안에 따라 단순한 부동산 감정평가 업무는 점차 줄이면서 부동산 련 각종 공시, 조사, 인증, 통계, 연구 등 공적기능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토지, 주택 등 각종 부동산 가격의 공시와 가격동향조사, 실거래가 및 아파트정보 관리,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임승빈)

1999년 설립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교육 및 학술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조사'제공한다. 학교교육정보화를 통한 공교육 활성화, 교육정보 공시를 통한 국민의 알 권리 신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초'중등 교육정보서비스인 에뉴넷을 비롯해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인 에듀파인(Edufine) 등 교육학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

1964년 구로공단으로 출범했다. 창립 50주년인 올해 본사의 대구 이전으로 '대구시대'를 맞았다. 산단공은 국가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 입주기업의 생산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전국 6개 권역에 52개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고 있다. R&D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단지를 클러스터화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대구 달성 2차단지와 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와 달성외국인투자지역을 운영 중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김혜천)

1989년 설립 이후 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 조성 및 융자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학진흥기금은 시설'기숙사'교육프로그램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쓰인다. 아울러 사립학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회계 정보를 집계'분석, 공개하고 있다. 사립학교 임직원에 대한 연수, 대학컨설팅 지원도 한다. 전국에서 연간 4천여 의 사립학교 관계자들이 연수를 위해 방문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

1983년 설립됐다. 대구에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800여 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국내 에너지 분야 최대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37조8천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 기준 총자산 규모는 40조6천억원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제조'공급과 천연가스 및 액화석유가스의 개발 및 수출입, 석유자원의 탐사'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를 대구에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이기섭)

1999년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 설립됐다가 2009년 기능 조정을 거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 재탄생했다.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기획'평가'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 지원도 한다. 산업 기술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인 'PD'(Program Director)를 통해 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하며, 그 분야는 바이오'나노, 의료, 기계'항공, 전기전자, 섬유'화학 등을 망라한다. 한 해 2조원대 정부 R&D 산을 집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을 원활히 하고, 신용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해 건전한 신용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1976년 설립됐다. 주 업무는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 지원, 부실화된 기업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신용보험 업무 등이 있다. 사회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기반 신용보증(SOC보증)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2012년 기준 기본재산은 총 6조3천억원이다.

◆중앙교육연수원(원장 윤용식)

2015년 8월 이전 예정이다. 1970년 설립된 중앙교육연수원은 공무원 교육 훈련의 계획'운영, 지역 인적자원 개발사업 홍보 등을 담당하는 국내 대표 교육전문기관이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소속 교육인적자원연수원으로,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연수원으로 개칭됐다가 지난해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국'공립대학 및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교육공무원, 다수의 부처 공무원, 기타 학부모 대상 교육 기능을 맡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

2015년 6월 이전 예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987년 국가정보화촉진법에 의거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국가 정보화와 인프라 구축 및 정보격차 해소 정책을 총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국가정보화 추진과 정책의 개발, 서비스 확충, 개인 정보 보호,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 등을 통한 창조적 지식정보 사회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와 정부 3.0을 구현하는 중추기관이자, ICT를 활용한 국가사회 현안 해결의 선도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

2015년 5월 이전 예정이다. 2009년 문을 연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 및 장학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맡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크게 국가장학사업과 학자금 대출사업'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비롯해 성적우수 장학금 등 2013년 기준 전체 국가장학금 예산액은 2조7천억여원에 이른다.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일수)

1995년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운영해 대형 재난현장의 지휘'통제, 재난현장 조기 수습을 위해 설립됐다. 이전 원은 52명이다. 주요 업무는 각종 대형'특수 재난사고의 구조, 현장지휘 및 지원, 재난 유형별 구조기술의 연구'보급 및 구조대원 교육훈련, 항공기 사고시 수색 및 구조업무 총괄 지휘, 해외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국제구조대 편성'운영 및 국제협력, 인명구조견 양성 훈련'관리'보급 및 재난현장 탐색활동 등이 있다.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안에 조성됐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