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살아 움직이는 공을 치는 경기이기에 강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2시간 정도 테니스에 집중하면 세상의 잡념이 확 사라집니다."
테니스를 즐기고 사랑하는 이대봉(64) 전국테니스연합회 회장이 대구시생활체육회가 선정한 '2014 생활체육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회장은 15일 오후 5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2층 리젠시홀에서 열리는 '2014 대구시 생활체육인의 밤'에서 대상을 받는다.
이 회장은 대구 생활체육 테니스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1992년 3월 대구시테니스연합회가 출범할 때 부회장을 맡아 창립을 주도했으며 7년간의 회장을 거쳐 지금은 고문을 맡고 있다. 대구시테니스연합회에 몸담은 세월이 22년 9개월이나 된다. 대구연합회 회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11월에는 전국의 생활체육 테니스 동호인들을 대표하는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또 최근 전국의 67개 종목별 연합회를 대표하는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회장은 대구의 생활체육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연합회가 두류테니스장을 대구시로부터 수탁받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
이 회장은 현재 9개 코트가 있는 두류테니스장을 실내'외 겸용 테니스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부산, 순천 등 다른 도시의 사례를 참고해 국비를 30~70% 지원받아 테니스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는 대구지역 4개 학교에 유소년 테니스교실을 보급하고 대통령기 시'도대항 전국테니스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 테니스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달 3~14일에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을 두류테니스장에 유치, 대구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리 동네 예체능'팀은 이곳에서 열린 '2014 대구헤드배 스마일링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전국 신인부 단체전에 출전해 전국의 동호인 팀과 실력을 겨뤘다.
이 회장은 "대한중석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 테니스로 건강을 다졌고, 40대에 개인 사업을 한 후 지금까지도 매주 화'목요일 두 차례 테니스를 즐긴다"며 "상대를 배려하며 테니스를 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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