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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를 설명하시오" 대구 교원임용 인문학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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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교원 채용시험에 인문학 면접 시행

내년부터 대구 교원 임용시험에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신규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중 교직 적성 심층면접에서 인문 정신 소양 평가를 도입한다. 학교 현장에서 인성 교육 중심의 수업을 강화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교사들의 인성을 검증하기 위한 조치다. 1차 필기시험에 이어 치러지는 교직 적성 심층면접은 2차 시험 중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다음 달 지역 사범대와 업무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대학 교육과정에 인문학 면접시험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게 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 측은 "2013학년도 초등 교사, 2014학년도 중등 교사 선발 때부터 심층면접에 인성'상담에 관한 문제를 냈는데 내년에는 인문학적 소양 검증 문제를 추가한다"며 "인문학 면접의 비중을 얼마나 둘지, 출제 대상인 동양고전과 서양고전을 무엇으로 정할지 '교원 인문 정신 소양 평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인문학이 점차 주목받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갖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인문학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인문학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을 비롯해 교사 인문학 연수, 인문학 특강 등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대구시교육연수원 내에 '전국 초'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일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원동력이다"며 "성장하는 학생들 앞에 매일 서는 교사들이 인성과 자질을 갖춰 학생들의 모범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도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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