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의 사생활/ 김지나 지음/ 한울림 펴냄
금지옥엽으로 자란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다.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치며 단체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이제는 차원이 다르다.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 말씀을 들어야 하고, 칠판 앞에 나와 발표도 해야 하며, 10여 년 공부 경쟁의 첫발도 내딛는 시기다. 초등학교 1학년 때다. 저자는 수년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교사 김지나 씨다. 그동안 만난 아이들의 사례를 모아 '미리 가보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라는 주제로 책을 썼다. 입학식부터 1학기와 2학기를 거쳐 종업식까지,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의 1년을 담았다. 아이들은 복잡한 학교 화장실에서 쉬는 시간 10분 안에 볼일을 무사히 마쳐야 하고, 깜빡 잊고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적절히 대처할 줄 알아야 하며, 친구들과 서로 생각과 의견이 달라 부딪칠 때 사회성도 발휘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역경의 연속 속에서 기질과 성격이 저마다 다른 아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저자는 생생한 기록으로 보여준다. 여덟 살 아이들의 행동적'심리적 특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 준다. 352쪽, 1만4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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