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박균호 지음/ 바이북스 펴냄
아내와 딸, 그리고 어머니. 저자이자 책 속에서 40대 가장으로 나오는 한 남자의 일상을 채우는 '세 여자'다. 남자는 아내와 장을 보고, 도서관에 간 중학생 딸을 데리러 가고,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간다. 저자는 일탈보다는 일상의 가치를 높이 친다. 그 속에 담긴 삶의 비밀, 가족의 소중함, 사물을 대하는 긍정적인 시선 등이 보물 같아서다.
물론 가장이라고 해서 인생을 가족과 일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 저자는 취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 상사, 부하직원이기 전에 오로지 자신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상주 출신인 저자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 북 칼럼 및 에세이를 써 왔고, 헌책과 절판본 수집 이야기를 담은 '오래된 새 책', 책 선정 길라잡이 '아주 특별한 독서' 등을 펴냈다. 283쪽, 1만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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