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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 한다며' 교사가 학생 때려 고막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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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상황 파악뒤 조치 결정

대구 달서구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의 폭행으로 학생의 고막이 파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후 6시 10분쯤 이 학교 교무실에서 A교사는 지시를 거부하는 등 태도가 불량한 데다 말대꾸를 한다며 2학년 B군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고, 이 과정에서 B군의 고막이 파열됐다. 이후 B군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당시 A교사는 교실에서 실외화를 신고 있던 B군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했으나, B군은 인대를 다쳐 신발을 벗기 어렵다며 A교사의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교사는 B군에게 급식 시간에 사용한 식판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기라고 했지만, B군은 당번이 아니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교사는 교무실에서 B군의 이 같은 태도를 지적하다 뺨을 수차례 때렸고, 이 과정에서 B군의 고막이 파열됐다. 학교 측은 A교사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자세한 상황을 다시 파악한 뒤 학교 측에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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