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남미 니카라과에 새마을운동 전파 '뜨거운 반응'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지난달 25~29일 니카라과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겸 영남대 부총장은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영남대 제공
지난달 25~29일 니카라과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겸 영남대 부총장은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영남대 제공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부총장 겸 국제개발협력원장)이 중남미 니카라과에 새마을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최 회장은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25~29일 현지를 방문했다. 니카라과의 경제발전과 농촌개발 전략 및 새마을운동 공유에 대해 논의하고, 지방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특강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 니카라과 대통령관저에서 오르테가 대통령과 이례적으로 3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고 지도자부터 농촌마을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별 새마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오르테가 대통령은 영남대의 새마을 지역개발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어 니카라과 전국시장협의회총회에 참석해 두 시간에 걸쳐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최 회장은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가난을 극복한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기록물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줬다. 새마을운동이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렸다. 이날 총회에는 니카라과 정부의 주요 인사와 지방정부 고위직 관리 및 지도층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대한 니카라과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니카라과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강을 마친 후 니카라과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니카라과가 한국의 성공적인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니카라과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최 회장은 니카라과의 유력 공중파 TV인 '채널 4'와 인터뷰도 했다. 30여 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니카라과 전 국민에게 소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니카라과 대학협의회 등에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의 교류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의 이번 니카라과 방문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중소 거점국가를 발굴해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이다. 최 회장은 "빈곤문제로 고통받는 최빈국과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은 물론 우리 미래세대의 길을 여는 바람직한 국제개발협력의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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