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산고 3년째 연탄 기부·배달 봉사

대구 포산고등학교(교장 김호경)가 3년째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달성군 지역에 연탄 기부'배달 봉사활동을 펴고 있어 화제다.

포산고 학생들은 최근 자발적으로 성금 62만6천원을 마련했다. 이 성금은 기숙사 자치회 임원들이 학교 시험 기간 중 밤늦게까지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판매해 벌어들인 돈에다 학교 경제경영자율동아리인 'Ethinomics' 부원들의 교내 경영 활동 수익금을 모은 것이다. 이후 학생들은 그 돈으로 달성연탄은행(상임대표 오일영)을 통해 연탄 1천252장을 마련,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가정까지 직접 배달했다.

기숙사 자치회장인 권오상 학생은 "봉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나누려고 이 같은 활동을 하게 됐다. 힘들지만 보람이 크다"고 했다. 'Ethinomics' 동아리 부장인 전형섭 학생은 "윤리(ethics)적인 태도로 대한민국 경제(economy)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한 동아리여서 경영 활동의 수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취지와도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이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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