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는 물 산업 클러스터는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만성적인 물 부족 국가인 싱가포르는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물 산업 육성을 시작했다. 물 클러스터 구축, 역량 개발, 국제화 등을 목표로 우리나라의 한국수자원공사 개념인 PUB(Public Utilities Board)를 설립했다. PUB는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관으로 행정이 물 기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구체적으로 R&D 단계에서부터 창업, 실증테스트, 수출 지원 등 사업 기회 제공과 기업 간 연구협력을 비롯해 체계적으로 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
이 같은 물 산업 육성 의지에 따라 GE water, 지멘스 워터(Siemens Water), 하이플럭스(Hyflux) 등 세계적인 물 기업들이 모두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특히 물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박막부품으로 수(水)처리 솔루션의 핵심부품인 멤브레인(Membrane) 생산업체인 하이플럭스는 싱가포르가 전략적으로 키운 자국 기업으로 해외에 40여 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매출 4천7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물 클러스터 전체의 고용 효과는 5천500명에 이르고 수출액만 연간 1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내놓을 만한 물 기업이 없는데다 각종 물 관련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예산과 각종 지원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어 물 기업이 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대구 물 산업 클러스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 산업 클러스터는 인프라 구축에 3천억원이 필요하지만 향후 R&D에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한 분야다. 대구의 향후 먹거리 사업으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댓글 많은 뉴스
한일시멘트 대구공장 정리 과정서 레미콘 기사 14명 해고…농성 이어져
유가 급등에 원전 모멘텀까지…건설·유틸리티株, 반사 수혜 기대감↑
놀유니버스, 종이 ASMR 크리에이터 '페이퍼 후추' 첫 전시회 티켓 오픈
LH, 공공임대 에너지 신사업 확대…입주민 관리비 절감 나선다
최은석 "대구 공천 혁신 필요…노란봉투법은 악법 중 악법" [뉴스캐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