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홍혜선 전도사의 예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홍혜선 전도사의 말을 믿고 외국으로 나간 이들의 사연인 일명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에 대해 방영됐다.
홍혜선 전도사의 '12월 한국 전쟁설'에 사람들은 지난해 11월 가정도 버리고 미국,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줬다.
피난을 떠난 사람들은 모두 홍혜선 전도사의 '한국전쟁 메시지'를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홍혜선 전도사는 과거 "2014년 12월에 전쟁이 날 것"이라고 예언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홍혜선 전도사는 "주님이 종로와 청와대를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북한군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는 등 이라는 기상천외한 예언도 했다.
이같은 홍혜선 전도사의 발언에 대해 한 군 전문가는 "허망하게 들린다. 영상의 내용들은 땅굴, 박근혜 대통령 납치 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북한군이 인육을 먹는다는 내용은 더욱 말이 안 된다. 너무나 허망해서 할 말이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결국 홍혜선의 2014년 12월 전쟁 예언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지만 홍혜선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하는 등 납득이 가지 않는 맹목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그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 전쟁 예언 영상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주장을 믿고 피난을 떠난 사람은 A교회 목사와 신도 30여명, 미국으로 피난 간 B교회 목사와 신도 약 50여명, 태국으로 간 40여명 등이다.
제작진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쟁을 피해 50명 정도 그룹을 이뤄 모인 사람들을 만났고 한 선교사는 "그분의 메시지를 누가 저한테 보내주겠다고 했다. 제가 들어보니 그냥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분이 선포하는 메시지가 정말 깨끗한 어린아이 목소리였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홍혜선 예언 실행된게 뭐있느냐" "홍혜선 예언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다" "홍혜선 예언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외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 중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제보자 가족들은 홍혜선 전도사로 인해 가족이 '이산가족'이 돼 버렸다며 울분을 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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