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공공 체육시설 하나를 꼽으면? 성서운동장이라고 답하는 대구시민이 꽤 많을 것 같다.
대구 달서구 선원로 133(이곡동)에 위치한 성서운동장은 성서국민체육센터와 성서실내게이트볼장,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조깅트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 생활체육인들의 보금자리인 대구시생활체육회(회장 박영기)를 품고 있다.
대구시생활체육회는 성서실내게이트볼장 2층에 사무국을 두고, 2010년부터 성서운동장을 대구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생활체육회가 운영을 맡은 이듬해 성서운동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됐다. 특히 모범적인 경영 수지 개선 노력으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매년 대구시에 내고 있다. 2011년 2억4천만원, 2012년 2억6천만원, 2013년 2억9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해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공공체육시설 관계자들의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시생활체육회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성서운동장을 재수탁했으며 올해 2억5천만원의 수익금을 대구시에 낼 예정이다. 이번 재수탁 과정에서 대구시생활체육회는 매년 7천만~18억원의 운영비를 대구시로부터 지원받는 다른 수탁단체와 비교되기도 했다.
성서국민체육센터는 수영과 헬스, 아쿠아로빅, 요가, 댄스, 한국무용 등의 프로그램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우수한 전문 강사진을 두고 있으며 민간단체보다 저렴한 강습료를 받는다.
성서실내게이트볼장은 대구 최초의 실내게이트볼장으로 어르신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축구장(인조잔디)은 분기별 인터넷(www.spsc.or.kr) 접수로 예약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풋살장, 주말에는 축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와룡산 바로 밑에 있는 축구장은 쾌적한 환경 덕분에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3면의 하드 코트로 구성된 테니스장도 테니스 클럽과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농구장과 족구장, 조깅트랙 등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서운동장 심은보 운영부장은 "대구 생활체육의 1번지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성서운동장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 공간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의는 성서운동장 053)555-7330.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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