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기업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에다 좋은 인력을 갖춘 경북의 장점을 기업들이 알아채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기업 중심으로 경북이 떠오르는 중이다.
◆구미-662개사 약 12조원 투자
구미에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622개사가 11조9천933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만 3만3천여 명이다.
LG그룹은 LG이노텍(광학)'LG전자(태양광)'LG디스플레이(OLED) 등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광학)'삼성메디슨(전자의료기기)'제일모직(OLED 소재)이 투자를 했다.
신소재 분야에서도 도레이첨단소재'코오롱인더스트리가, 2차 전지는 포스코ESM'도레이BSF'델코, 자동차부품은 ZF렘페더샤시'엘링크링거'타카하시 프레스'콜렉트 신영 등이 화끈하게 투자했다. 또 구미 5산단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산업에 1조6천억원대를 투자할 계획이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김천-투자유치 서비스 만족도 전국 1위
김천시는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투자유치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공장부지 알선부터 준공까지 관련 부서의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도 갖췄다.
기업 지원 부문에서도 지난해 11월 '김천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개정을 통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의 최대 지급한도를 1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공장 주변 진입도로 정비, 반사경 설치, 경영 컨설팅, 수출 및 대기업과 연계한 판로 개척 지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경비 보전 등 차별화된 기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성주-1'2차 일반산단 100% 분양
김진욱 성주군 산업단지개발추진단 투자유치담당은 1년에 구두를 두 켤레나 사 신는다. 김 담당의 휴대전화에는 서울과 대구, 부산, 포항 등 대도시에 나가 있는 출향인사와 기업체 임직원 등 1천500여 명의 전화번호가 별도 폴더에 저장돼 있다. 김 담당의 발로 뛰는 노력은 제1'2차 성주일반산업단지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인 명일폼㈜ 노성열 대표는 "성주에 공장을 지을 당시만 해도 인력확보와 교통여건 등을 우려했지만, 성주대교 확장과 대구∼성주 구간 입체 교차로 3곳 신설로 인해 교통 불편은 전혀 없으며, 노동력 확보도 쉬워 기업하기 딱 좋은 곳"이라고 감탄했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안동-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예정
경북도청 안동시대. 안동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몇 년 동안 SK케미칼㈜ 백신공장과 SK케미칼㈜ 제2공장 유치에 이어 올해는 도청 신도시와 안동문화관광단지에 한옥형 스탠포드호텔, 에코펀테마파크 등 관광서비스산업을 유치했다.
이 밖에 20여 개의 기업체들이 안동문화관광단지와 농공단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등에 투자를 약속해 놓고 있다.
안동시는 또 도청 배후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에 따라 일직면 일대에 '남부권 신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안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영주-기업들이 꼽은 최고의 입지
영주시는 최근 9년간(2006년부터 2014년) 253개 기업체를 유치, 1조2천166억1천100만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1천49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다.
지역 대표기업으로는 2013년 장수반구전문농공단지에 3천억원을 신규투자한 일진베어링공장과 2천300억원을 신규투자(알루미늄 재활용 주조시설)한 적서농공단지의 노벨리스코리아, 800억원을 신규투자한 OCI머티리얼즈, KT&G영주공장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이 신규투자로 고용한 인력만 896명이나 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기업들이 영주를 최고의 기업 입지로 평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예천-뻥뻥 뚫릴 교통망, 기대감 증폭
예천군은 중앙고속도로 예천IC와 인접한 보문면 제2농공단지를 조기에 완공하고, 부족한 공장 입지 확보를 위해 제3농공단지와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이 인접한데다 현재 추진 중인 동서4축(상주~영덕), 동서5축(보령~울진)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완성되면 교통망이 크게 좋아져 최적의 기업 입지 요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미 64개 업체가 들어왔다"며 "분양 예정인 보문 제2농공단지에도 벌써부터 입주의향서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의성-투자 위해 행정 직제까지 바꿔
의성은 신도청 유치 후보지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안계와 단북, 다인면의 광활한 토지를 바탕으로 의성을 찾는 기업들에 맞춤형 투자 기반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의성은 최우선 과제로 경북농업기술원과 농업자원관리원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 육성을 위해서 반드시 농업 관련 기관의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김주수 의성군수는 "투자를 위해 행정 직제까지 바꿨다"며 "의성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칠곡-왜관3일반산단, 평균 분양 경쟁률 2.2대 1
칠곡군 왜관읍 왜관2일반산업단지에서 자동차 셀프 세차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한성브라보 이혜용(54) 대표. 그는 "칠곡은 대구와 가까워 인력 확보가 쉽고, 각종 기업 지원 시책도 훌륭하다"고 했다.
칠곡군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이곳으로 오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분양에 나서는 공단마다 높은 경쟁률 속에 100% 분양되는 등 투자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왜관3일반산업단지는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왜관읍 아곡리의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는 이미 22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경산 하양·와촌 일대 지식산업지구
경산시는 민선 6기 출범 6개월 만에 3천500억원이라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J사가 500억원, 자동차부품기업 H사가 1천17억원, 미국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T사가 1천578억원, 해외 진출기업 중 국내로 돌아오는 이른바 U턴기업인 D사는 400억원을 각각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땅도 충분히 준비됐다. 현재 하양읍과 와촌면 일원에 377만8천여㎡ 규모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진량에는 250만㎡ 규모의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는 29만6천㎡ 규모로 첨단산업'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산업단지로 만들어진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포항 포스텍 등 과학 인프라 갖춰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로봇진흥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과학기술 인프라가 강점이다.
영일만 일반산단 내 부품소재단지 18만㎡ 와 오천 광명산업단지의 잔여부지, 블루밸리국가산단 중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90만㎡, 영일만항 자유무역지역 , 배후단지, 청하 신흥일반산업단지 등은 투자의 최적지다.
환호공원과 포항운하 주변, 두호마리나, 장기 코스타밸리 등도 기업엔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영일만산단 내 부품소재단지에는 일본 이비덴과 중국기업이 이미 입주하는 등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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