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사상의 발원지인 중국은 남성우월주의 나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면서 바뀌었다. 중국 헌법 역시 여성을 '정치'경제'문화'사회'가정 등에서 남자와 평등한 권리를 가진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마오쩌둥은 '이 세상의 반은 여성'(婦女能頂半邊天)이라는 말로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했다.
중국 여성은 더 이상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남자와 같은 지위와 결정권을 누리고 있다. 회사에서도 승진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또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한국보다 많은 편이고 대부분 가정이 맞벌이다 보니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이 요리 및 가사에 동참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집에 먼저 온 사람이 저녁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부인보다 남편이 요리를 훨씬 더 잘하는 집도 많다. 퇴근 후 저녁 시간 무렵 슈퍼마켓에 가면 혼자서 장을 보고 있는 직장 남성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중국 대학생들에게 방학 동안의 계획을 물어보면 요리를 배우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라가 넓다 보니 취직 후에 멀리 떨어져 혼자 살 경우를 대비해서라는데 이 답변자의 상당수가 남학생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여학생들 중에는 요리를 전혀 못한다는 학생들도 있다.
방민아 선생(북방중국어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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