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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다" 여대생에 5개월간 전화 2,800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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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고출신 5명에 몹쓸짓…상습 스토킹 30대 붙잡아

여대생 A(23) 씨는 지난 5개월간 휴대폰 벨이 울리거나 카카오톡 알림 소리만 나도 불안감에 휩싸였다. 얼굴도 모르는 B(34) 씨로부터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가 온 때문이다. 5개월간 걸려온 전화는 무려 2천800여 통.

카카오톡 닉네임이 수원토막살인사건을 저지른 오원춘의 이름과 같은 '원춘'인 B씨는 "만나고 싶다" 등의 전화를 걸거나 때로는 "네가 토막 살해되면 내가 의심받게 된다. 토막, 토막" 등의 섬뜩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A씨의 남동생이나 부모가 전화를 받으면 숨소리만 냈다.

하지만 A씨는 전화번호를 바꿀 엄두를 내지 못했다. B씨가 자신의 신상을 세세히 알고 있어 자칫 B씨를 자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는 사이 B씨의 스토킹은 점점 집요해졌다. 더 이상 참지 못한 A씨는 최근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B씨는 경찰에 붙잡혀 10일 구속됐다.

경찰은 B씨가 충동조절장애를 앓고 있었고 클래식을 좋아했다는 부모의 진술에 따라 음악을 전공한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B씨는 2008년 한 여고생에게 같은 수법으로 스토킹을 했고 그 후로도 3명의 여성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A씨 등 피해자 5명은 모두 같은 여고 출신이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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