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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前 시장 인맥 줄사표…포항시 산하 기관 인사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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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견제, 이강덕 시장 입김 논란…市 "업무 수행과정 문제"

포항시가 각종 산하 기관 인사에 개입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강덕 시장이 포항 북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박승호 전 시장 인맥을 견제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POMIA(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사회에 앞서 감사를 실시, A경영지원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A씨는 정장식 전 시장 당시 포항테크노파크에 근무하다 박승호 전 시장 시절 POMIA로 옮겨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에 앞서 박 전 시장 당시 구청장을 지낸 뒤 포항시장학회에 몸담았던 B사무국장도 최근 사표를 내고 물러났으며 이 자리에는 이 시장 선거를 도운 전 포항시 간부공무원이 자리를 잡았다.

박 전 시장 캠프 출신인 포항국제불빛축제위원회 C사무국장도 사퇴를 종용받아 이번 주중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포항시 산하 기관의 수장은 지금까지는 아무 일이 없었지만 혹시라도 포항시에서 사퇴 압력이 들어온다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포항시의 인사개입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인사가 시정의 총 책임자인 이 시장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이지 않느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포항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박 전 시장 인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던지고 나가는 데에는 포항시의 압력이 작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총선을 의식한 보이지 않는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인맥을 솎아내기 위해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해당자들은 각자 조직에서 업무 수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물러난 것일 뿐"이라고 했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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