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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체계적인 지원으로 청년창업 열기 확산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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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 창업지원기관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 창업 열기가 높다. 예비 창업자나 초기사업자 등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에게 사업자금 지원에서 제품화, 판로 개척까지 적극 돕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서다. 타지역에서 창업한 업체까지 인프라가 탄탄한 대구로 터전을 옮기고 있다는 것은 지역 창업 생태계가 그만큼 우수하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동대구벤처밸리는 지역 창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경북대의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콘텐츠코리아랩 등이 최근 2년 새 잇따라 문을 열었다. 북구에 청년ICT창업성장센터와 로봇산업진흥원, 달서구에 K-ICT 디바이스랩이 들어서면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 대한 지원 문호가 대폭 넓어졌다.

지난해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창조경제협약을 통해 만든 C랩의 경우 예비'초기 창업자들이 대거 몰려 207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이 멘토로 나서고 최대 3억원의 초기 사업자금까지 지원하는 등 든든한 후견인이 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다른 지원기관들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자금과 장비, 마케팅, 입주공간까지 제공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청년 창업은 미국'중국 등과 비교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미국 대학생의 20%가 창업을 꿈꾸고, 중국도 2%가 넘지만 우리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중국 청년 창업의 산실이자 IT산업의 메카로 성장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은 좋은 본보기다. 1998년 조성된 중관춘은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과 맞물려 인재와 자본이 지속적으로 몰리면서 현재 하이테크 기업이 2만여 곳에 이를 정도다.

대구도 이를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청년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고 성공적인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창업 인큐베이터에서 사업 규모와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돕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업의 핵심역량을 이끌어내는 전문성'효율성도 극대화해야 한다. 대구시가 지원기관의 역할을 세밀히 조정하고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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