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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에 '유럽형 만남의 광장'…㈜인터씨티산업개발 '디-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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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중구 동성로는 과거 1980,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지금까지도 6070 세대에겐 추억이 어린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동성로는 이들에게 쇼핑 필수 코스로 통했고 미용실을 가거나 영화를 보고, 친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동성로에서 만끽했다.

2000년대에는 '유통공룡'들의 대구 입점과 광역 도시 상권의 등장으로 동성로의 독점 상권은 시지, 성서 모다아울렛, 서구 7호광장 등으로 분산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성로는 진화를 선택했다.

대구백화점 앞은 여전히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하며 대구 최고 임대료를 고수하고 있다. 과거 산재했던 많은 주점, 커피숍, 레스토랑 등은 대구백화점 앞의 높은 임대료를 피해 삼덕동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대구의 유행을 선도하던 의류점들은 본사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안테나 숍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

만남의 공간도 삼덕소방서, 구갤러리존 방향을 향해 변화하는 젊음의 속도에 맞춰가고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7월 말 문을 여는 '디-스퀘어'다.

백화점을 빼면 동성로에서 가장 넓은 부지(2천375㎡)에 유럽형 만남의 광장(660㎡)을 조성해 1년 내내 '볼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유통 전문가들이 디-스퀘어가 동성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을 정도다.

㈜인터씨티산업개발의 김성태 회장은 '대구 동성로는 전국에서 유명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홍대입구나 신촌, 가로수길 같이 만남의 광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왔다"며 "'디-스퀘어'가 동성로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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