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6일, 후보 5명은 '이기는 야당'을 내세워 내년 총선을 겨눴다.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내 그룹인 더좋은미래, 공감넷,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저마다 "총선 승리의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읍소했다.
최 후보는 "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 반복된 패배의 고리를 끊겠다"며 본인의 정책 주도력, 전략 돌파력을 내세웠고, 김 후보는 "뿌리째 흔들리는 호남을 다시 우리의 전통적이고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호남 지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설 후보는 "친노-비노, 주류-비주류라는 (당내) 상황에서 누가 당을 화합할 자세를 갖고 있을까를 판단해달라", 조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려고 원내대표에 출마했다. 저는 여러 당직을 경험해 당이 어려울 때 통합과 안정을 만들어냈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네 번째 출마다. 성완종 부패 게이트를 보며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앞둔 1년 기간 안에 엄청난 사정 광풍, 기획사정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4선 중진 이상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 당 개혁을 위한 의미에서 4선 배제라는 것도 언제든지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여당이 경제민주화와 복지 이슈를 선점하는 사이 우리는 대선후보 선출과 후보단일화에 시간을 허비했다. 경제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자당 반성에 나섰고, 조 후보는 총선 공천 룰과 관련 "경선으로 투명한 공천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신진인사를 위해 (전략공천을) 혼합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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