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영화] EBS 세계의 명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8일 오후 11시 5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넓은 집과 아름다운 아내, 착한 아들. 그린 듯한 가정을 지닌 료타는 직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케이타를 낳은 병원에서 연락을 받는다. 6년 전 케이타가 태어난 날, 병원의 착오로 인해 같은 날 태어난 두 아이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료타 부부에게 병원은 일단 두 아이를 바꿔서 서로 친부모와 함께 지내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료타의 친아들인 류세이를 키운 부모는 료타 부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었고, 사고방식도 생활환경도 전혀 다른 부모에게서 자란 자신의 친아들은 료타에게 낯설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자신과 닮지 않은 성격을 가졌던 케이타를 떠올리면서, 자신이 아들로 받아들여야 하는 쪽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료타. 그런 료타의 반응에 상처 입은 아내 미도리와의 갈등이 생겨나고, 료타가 모르는 곳에서 케이타의 마음도 다치게 된다.

이 영화는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 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하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료타에게 일어난 생각지도 못한 사건은 현재 그가 취해야 할 행동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모습까지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가족이라는 것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이해받는 것임을 두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다.

2004년 일본의 소년 야기라 유야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 '아무도 모른다'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놀라움을 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201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러닝타임 121분.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