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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인 의료관광 특수, 숫자보다 내실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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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찾는 중국인 의료관광객 수가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5천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낭보이다. 연간 수백 명 선에 그치던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올해는 5, 6월에만 3천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은 대구시는 물론 지역 의료기기 전문업체와 여행사가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이끌어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지난달 25일 첫 팀이 다녀가는 등 지금까지 600여 명이 대구의 병원에서 성형과 피부미용 시술 등을 받았다. 이어서 중국의 14개 주요 도시에서 모집한 의료관광객 3천200여 명이 줄줄이 대구를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의 의료관광은 주로 건강검진과 폐'뇌 CT, 간 초음파 등 초보적인 단계의 검진이 많지만, 중국보다는 병원 환경이나 의료 서비스가 좋아 만족도가 높다는 게 건강검진 기관 관계자들의 자체 평가이다.

하지만 중국인 의료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마냥 즐거워하고 있을 일만은 아니다. 올해 대구를 찾는 수천 명의 관광객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대구 관광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지만, 날카로운 비판자도 될 수 있다. 중국으로 돌아간 이들의 평가에 앞으로 대구 의료관광의 명운이 달려 있는 것이다. 항공편 조정과 숙박시설 확충 등 관광 인프라 구축과 탄력적인 운용도 숙제이지만, 당장 이들의 볼거리, 먹을거리에도 주목해야 한다.

며칠간 대구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는 의료 시술뿐만 아니라 관광과 쇼핑도 중요한 관심거리이다. 우선 의료사고 등 사후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마련하면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수시로 점검해 모자라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이번 중국인 의료관광 특수를 대구 관광의 현주소를 꼼꼼히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유치도 중요하지만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대구는 성형 시술은 물론 수부미세재건수술에도 경쟁력을 가진 도시이다. 이를 토대로 대구만의 차별화된 체류형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에 관심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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