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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이동… 7개월간 139차례 상가 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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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만 범행

27일 대구성서경찰서에 절도 혐의로 구속된 A(32) 씨. 상가 전문털이범인 A씨는 지난 7개월 동안 경찰을 괴롭혀 왔다. 상가 절도 신고가 끊임없이 접수되고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좀처럼 범인의 윤곽이나 행적을 찾아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대중 교통만을 이용해 이동한데다 버스가 다니기 시작하는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만 범행을 저지른 뒤 감쪽같이 사라졌다. 절도범들이 흔히 야간이나 새벽에 범행을 저지르고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행각을 보인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7개월간 A씨는 139차례에 걸쳐 2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대포폰을 사용하고 인터넷 접속조차 하지 않아 용의자로 추정을 해도 행방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며 "범행 현장 주변의 설치된 CCTV에 나온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서구 여관에 투숙하고 있는 A씨를 겨우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동종 범죄로 3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9월 퇴소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대중 교통을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돈은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로 써버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용접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직장을 구할 수 없어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했으며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자 거의 매일 가게를 털어 왔다"고 밝혔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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