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본리초교 야구 3연패…경상중 7년 만에 정상 '우뚝'

제주 전국소년체전 폐막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중등부에서 우승한 대구 경상중 선수단과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이 2일 제주종합야구장에서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교성 기자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중등부에서 우승한 대구 경상중 선수단과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이 2일 제주종합야구장에서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교성 기자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정구에서 금, 은메달 2개씩 수확한 경북 정구 선수단이 제주 연정정구장에서 우승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정구에서 금, 은메달 2개씩 수확한 경북 정구 선수단이 제주 연정정구장에서 우승'준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김교성 기자

대구 야구와 경북 정구가 제주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구 야구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초등부와 중등부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거머쥐었다. 경상중은 이날 제주종합야구장에서 열린 경남중(부산)과의 결승전(7회까지)에서 5대1로 승리했다. 경상중은 1회 1점, 2회 4점을 뽑아 5대0으로 앞서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상중은 2008년 대회 우승 후 7년 만에 다시 소년체전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대구 본리초교는 서귀포야구장에서 진행된 초등부 결승전에서 광주 서석초교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6회까지)는 본리초교가 4회초까지 8대4로 앞섰으나 비로 취소됐다. 단독 우승을 놓쳤지만, 본리초교는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소년체전 야구에서 단일학교가 3연패 한 것은 본리초교가 처음이다.

이날 대구 선수단은 단체전에서 유일하게 결승전에 오른 야구경기 응원에 힘을 쏟았다. 대구시교육청 권연숙 남부교육장 등 교육청 관계자들과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은 제주종합야구장에서 경상중 학부모 응원단 50여 명과 함께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경북은 제주 연정정구장에서 경북 정구의 힘을 알렸다. 선발팀으로 구성된 경북은 이번 대회 정구경기 4개 부문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고, 나란히 금·은메달 2개씩 수확했다. 경북 선발은 여자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우승을, 남자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는 모두 2대0으로, 남자는 모두 0대2로 패했다. 경북 정구는 매년 소년체전 때마다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펼쳐진 엘리트 체육의 꿈나무 잔치에서 대구는 17개 시'도 순위(비공식 집계)에서 애초 목표한 9위를 달성했다. 대구는 그러나 지난해 7위에서 두 계단 내려앉았다. 대구는 2일 야구와 볼링, 수영에서 금메달 4개를 보태 금 22, 은 14, 동 32개로 대회를 마쳤다.

경북은 3년 연속 3위를 노렸으나 한 계단 떨어진 4위를 차지했다. 예전 중하위권 성적에 머물렀던 경북은 최근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소년체전에서도 강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 33, 은 25, 동 45개를 획득한 경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체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강원(금 36, 은 27, 동 53개)에 3위 자리를 내줬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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