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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접촉 감염자 나올까…대구 '20∼27일'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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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잠복기 6∼14일 감안, 6월말까지 대구 초긴장 상태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환자 K(52) 씨의 이상 증세 발현 시점이 13일로 결정되면서 앞으로 열흘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가 6, 7일이고, 최대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하면 20일 즈음부터 이달 말 사이에 타인 감염 및 확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시는 K씨의 동선을 추적,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K씨의 이상 증세 발현 시점을 13일 오전 9시로 잡으면서도 조치 기준 시점은 이보다 이틀 이른 11일 오전 9시로 정하는 등 증상 발현이 더 빨랐을 가능성에도 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는 나아가 평균 및 최대 잠복기까지 고려한 관리 기간도 정해 3일 이후 접촉자도 관리하기로 했다. 관리 기간까지 적용되면서 17일 현재 관리 대상은 기존 자가격리 30명 외에 자가격리 대상자 75명, 능동감시 대상자 245명, 정보제공 및 관찰 대상자 304명 등 총 62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9시 이후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 단순 접촉자는 능동감시 대상이 되고, 3~10일 사이의 밀접 접촉자는 능동감시, 단순 접촉자는 정보제공 및 관찰 대상이 된다. 이처럼 이상 증세 발현 및 조치 기준 시점이 결정되면서 K씨가 증상을 호소한 뒤인 14일 이용한 목욕탕과 증세 발현 직전의 어린이집(4곳) 방문, 저녁 식사, 회식, 통장(32명) 회의, 에이스 라이온스 356-4지구 회장 이'취임식 등이 감염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로당 3곳 및 장례식장 방문 등도 관리 기간 내에 있어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이상 증상 발현 후에 찾은 목욕탕(동명목간)의 경우 비슷한 시간대(14일 오전 11시~오후 4시) 이용자가 62명, 폐쇄 직전인 15일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하면 266명이나 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경찰과 남구청의 목욕탕 CCTV와 회원카드 등 분석'분류를 통해 확인한 목욕탕 이용자들을 찾아내 62명을 자가격리하고, 204명을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K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4번에 걸친 K씨의 진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동행자'동료'접촉자 등의 증언, 제보 및 신고, 신용카드 조회, 스마트폰 GPS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의 표준 매뉴얼에 따르면 이상 증세 발현 시점 전의 접촉자에 대해선 별도의 격리조치나 관찰 대상자로 관리할 필요가 없지만 최대한 안전을 기하고 시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기준과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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