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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동료 대구시청서 공무원 42명과 전입 면접…감염 우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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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구·군 직원 42명 면접…24명은 같은 시간·공간서 머물러

대구 공무원 사회가 메르스 감염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

남구청 확진자 K씨와 같은 주민센터에 근무한 직원 한 명이 8개 구'군 공무원 수십 명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면접을 치른 사실이 확인됐고, 이 때문에 면접에 참가한 공무원들이 출근을 자제하는 등 메르스 전파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K씨와 함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근무한 A(38) 씨는 이달 8일 대구시청에서 전입시험 면접을 치렀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8개 구'군의 직원 42명이 면접을 봤고, 특히 A씨가 참여한 오후 1시30분~오후 3시 시간대에는 모두 24명의 공무원이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A씨와 같은 시간대 면접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소속은 대구의 8개 구'군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지자체별로 보면 24명 중 북구와 서구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고, 중'남'수성구가 3명씩, 달서'동구가 2명씩, 달성군이 1명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구'군은 면접 참여자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출근을 자제시켰다. 특히 이들 면접자가 주민 접촉이 많은 민원부서와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고 있어 메르스 전파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동구청은 전입시험 면접을 치른 직원 4명 중 A씨와 같은 시간대였던 여직원 2명을 16일부터 병가 조치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면접을 본 2명이 각각 구청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주민들을 상대했다"며 "자택에 머물게 하면서 보건소와 협조하도록 했고 가족에게도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구의 경우 5명의 면접자 중 4명이, 수성구는 3명 중 2명이 일선 주민센터에 소속돼 있는 등 주민 접촉이 많은 곳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자택 격리 중에 있고 열이 나는 등 이상 징후는 없다"며 "A씨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구'군에도 면접자를 예의주시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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