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학교 10곳 중 8곳이 건축자재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최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및 위해성 평가 등급 현황'에 따르면 경북 내 각급 학교(유치원·특수학교 포함) 1천730곳 중 81.8%인 1천416곳이 석면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는 전체 522곳 중 92.7%에 달하는 484곳이 건축자재에 석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석면 자재 사용 비율이 가장 낮은 유치원도 716곳 중 483곳(67.5%)이 석면 자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석면 자재 손상 가능성이 커 필요시 해당 지역 출입을 금지하거나 폐쇄해야 하는 '중간등급'인 학교는 경북에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석면 자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80.6%),경남(80.5%),전남(79.8%)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62.8%였다.
안민석 의원은 "교사와 학생이 오래 머무는 공간인 만큼 정부가 나서서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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