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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철저한 물관리로 녹조 현상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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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가 심각하다. 5월과 6월 최고치를 기준으로 상주와 낙단, 구미, 달성보의 녹조는 2013년보다 6배에서 150배까지 늘었다. 상주보가 가장 심해 2013년 252cells/㎖에서 2015년 6월 1일에는 3만6천873cells/㎖나 됐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녹조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수온까지 떨어졌는데도 더 심하다. 수온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른 특별한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다.

2013년은 4대강 사업이 끝난 1년 뒤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녹조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물 가둠식 보의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구환경청은 부분적인 현상이어서 전체가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예년에 미뤄 녹조는 장마가 끝난 8, 9월이 절정이다. 그럼에도, 이른 6월에 이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은 물관리 체계가 제대로 서 있지 않다는 것이다. 환경청은 녹조가 심해지자 조류제도선을 투입하고, 보의 물도 일부 방류했지만, 차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방류와 관련해서는 기본 매뉴얼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언제, 얼마나 방류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이 없다. 이래서는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 때문에 유속이 느려졌고, 멈춰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표층 부분의 수온이 높아진 점, 지속적인 부영양화 물질의 유입과 퇴적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들 원인을 제거하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방류 매뉴얼을 만들고, 부영양화 물질 유입을 막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류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매년 반복하는 녹조라면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물관리 방안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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