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연못/ 정경화 지음/ 목언예원 펴냄
정경화 시조시인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매화연 묵향에 기대' '무, 무, 무 걸어나오고' '빈 속을 물로 채워도' 등 모두 88편을 수록했다. 조동화 시인은 작품집 해설에서 "사소한 것들에 대한 시인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사실 세상은 사소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이 시 소재로 많이 쓴 슬리퍼, 뚜껑, 카푸치노, 여러 들꽃들이 바로 그렇다. 이들 없이 세상은 단조롭고 적막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다"고 했다. 민병도 시인은 "시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무수한 물음 앞에서 사색하고 사유한다. 이 물음의 행로를 함께하며 독자들도 자기성찰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2000년 월간문학 신인상, 2001년 동아일보 및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조집 '풀잎'을 펴냈다. 민병도갤러리 관장으로 있다. 136쪽,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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