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면접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강은희 국회의원(비례대표),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임재화 법무법인 반석 대표변호사,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이 참여했다.
면접심사는 후보자별 자유발언에 이어 면접관들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에 따르면 이날 면접에서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은 '김문수 전 지사의 출마에 따른 대구 여론'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대구 여론'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들은 10분 정도 면접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집중 홍보했다.
조직강화특위는 실사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2, 3명으로 후보자를 압축(컷오프)할 예정이다. 이어 컷오프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1주일 정도 선거운동 기간을 준 뒤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다면평가 40%와 여론조사 60%를 반영해 이달 말쯤 조직위원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조직위원장은 내년 총선 때까지 당원운영협의회를 관리할 수 있어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날 면접심사가 끝남에 따라 후보자 5명은 여론조사를 대비해 얼굴 알리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덕영 원장은 "의료전문가 출신의 젊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이라는 이미지를 수성갑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천 부의장은 "곧 사무실을 개소한 뒤 시의회 의정활동과 얼굴 알리기를 병행할 계획"이라면서 "수성갑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임재화 변호사는 "수성갑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자전거 투어'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얼굴을 알리겠다"고 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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