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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먹은 대구FC, 투톱·스리백 버릴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패배로 충격을 받은 대구FC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그동안 톡톡히 재미를 본 투톱과 스리백 시스템에 변화를 줄 것인가도 관심사다.

대구FC가 1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경찰청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한다. 후반기 두 번째 경기다. 앞서 대구는 홈에서 치러진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강원FC에 0대1로 패해 K리그 팀 연속 득점 신기록(32경기) 수립에 실패했으며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잘 나가다 강원에 일격을 당한 대구로서는 올 시즌 목표(우승과 승격) 달성을 위해 이날 경기에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2위를 달리는 대구(승점 37)가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선두 상주 상무(승점 43)를 추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또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서울 이랜드FC(승점 35)가 턱밑까지 추격, 대구는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는 올해 안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있다. 첫 대결에선 1대1로 비겼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세르징요(2골)와 레오의 연속 골로 3대0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대구가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구는 전반기 중반부터 스리백과 투톱으로 전력의 안정화를 가져왔다. 대구는 수비진이 견고해지면서 11개 팀 가운데 경남FC와 함께 31일 현재 최소 실점(22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용병'토종, 신'구 조합의 조나 탄-노병준 투톱이 최전방에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대구는 선두권에 올라 있다. 23라운드까지 조나탄은 11골-3도움, 노병준은 6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3경기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에겐 그동안 상승세를 이끈 핵심 전력이 상대팀에 노출된 만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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