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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 피해, 개인 스스로 줄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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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 영덕의 낮 최고 기온이 38.2℃까지 올라가는 등 7월 말부터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늘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청도에서 50대가 열사병으로 사망했고, 전국에서 7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 환자도 대구 37명, 경북 51명이 발생했다. 일반 피해도 적지 않다. 경북 의성 상주 등에서는 5만4천여 마리의 닭이 폐사했고, 일부 양돈 농가에서는 돼지가 폐사했다. 과열된 전압기가 고장 나 대구시 중구 일부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통계적으로는 대구경북의 올해 7월 평균 기온과 최고 기온 평균은 예년보다 낮았고, 폭염 일수도 적었다. 그러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선선하다가 7월 말에 들어서 갑자기 무더워져 체감 온도는 훨씬 높았다. 또한, 기상청은 8월 상순까지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돼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앞으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무더위에 대한 피해 예방은 시도민 스스로의 몫이다. 여기에 지자체도 홍보와 함께 사전 점검을 계속해야 한다. 홀몸 어르신이나 고령의 어르신 부부가 사는 가구에 대해서는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맞춤형 보살핌이 필요하다. 국민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3년까지 폭염으로 사망한 547명 가운데 55.8%가 60대 이상 어르신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원은 포항과 경주시, 대구시 등의 폭염 위험도가 전국에서 최상위권인 것으로 분석했다. 덥다고 알려진 만큼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컸던 셈이다.

특히 경북 지자체는 더욱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어르신이 많은 농촌에서는 야외 일이 많은 특성상 폭염에 무방비 상태다. 열사병은 더위에 지쳐 조금씩 찾아와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을 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또한, 비닐하우스 등으로 만든 임시 축사나 양계장은 언제나 가축의 폐사 위험이 뒤따른다. 사전에 충분한 홍보와 직접적인 계도가 필요하다. 폭염은 어쩔 수가 없지만, 이에 따른 피해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개인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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