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지역 산업인력 양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대 듀얼공동훈련센터와 학습근로자 윤승희(33) 씨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주관한 '대구경북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훈련센터 부문과 학습근로자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정부가 능력중심 사회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기업 현장 또는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6개월 이상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해 8월 고용부가 주관한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와 올해 4월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에 연이어 선정돼 지역기업 학습근로자 교육훈련과 학생들의 현장실무 교육에 힘쓰고 있다.
대구대 듀얼공동훈련센터는 대학 주변 지역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교육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대구상공회의소, 경산상공회의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훈련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76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교육훈련 목표 인원은 지난해 대비 40% 높아진 150명으로 잡고 있다.
또 학습근로자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윤승희(㈜엠디엔 근로자)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장훈련과 현장외훈련(매주 토요일)을 병행하며 팀 프로젝트를 이어온 결과 자동차 헤드램프와 후방램프의 렌즈류 불량사항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씨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기존 기술을 답습하다 보면 자기발전이 없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이 교육과정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노율 대구대 듀얼공동훈련센터 소장은 "대구대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 이직 문제 등 지역 산업계의 인력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우리 사회가 일과 학습의 병행을 통해 능력 중심 사회로 진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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