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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샌드백 판화전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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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만든 3차원

'무제'(1977년)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였던 프레드 샌드백 판화전이 31일(월)까지 갤러리신라에서 열린다.

그는 선으로 공간을 드로잉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40년 동안 일관되게 채색된 아크릴 실과 탄성이 있는 노끈, 금속 와이어 등을 사용해 공간을 드로잉했다.

그의 유명한 석판화 드로잉 시리즈 역시 캔버스 위의 작업처럼 단순한 갈색과 푸른색, 검은색 종이 위에 신중하게 배치된 날카로운 직선들이 맞닿은 지점에서 서로를 마주 당겨 3차원의 환시(현실에는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를 빚어낸다.

평면 위에 그려진 1차원의 직선으로 3차원을 그려내는 그의 솜씨는 과히 놀라울 정도다. 세심하게 조금씩 변형되는 드로잉 선들은 관람객이 앞뒤로 이동할 때마다 느낌을 달리하며 공간을 만들어낸다. 특히 석판화 기법으로 가느다랗게 그려진 단단한 선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축적 엄격함마저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80년대 석판화 시리즈 20여 점이 소개된다.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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