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가 몹시 어렵다는 것은 대구경북 지역민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입니다. 전자'철강'조선'화학 등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침체가 가속화하는 중입니다. 중소기업이 많은 우리 경북에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제조업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김 도지사의 주장이다.
"제조업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공장 내부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 경북은 구미를 선두로 가장 뛰어난 IT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 IT 기술을 제품설계와 생산, 유통 등 우리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반에 적용하는 운동을 지난해부터 본격화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입니다. 제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정을 보다 똑똑하게 만들어보는 작업입니다. 도입한 공장에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중입니다."
김 도지사는 스마트 팩토리를 왜 해야 하는지, 효과가 어떤지는 기업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이를 지역 내 제조업체 전체로 확산시키는 일이 목표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
"2020년까지 경북도 내 1천 곳의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만드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초 400개였는데 제가 목표를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 경북도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파트너인 삼성이 각각 절반씩 재원을 부담해 기업을 돕습니다. 기업당 5천만원까지 재정 지원이 이뤄집니다. 삼성의 멘토들이 참여해 스마트 팩토리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 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북이 스마트 팩토리 보급 확산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언급을 했다"며 "경북이 전국 스마트 팩토리 운동의 본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조업 선진국들은 끊임없는 공정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12년부터 인더스트리 4.0운동을 시작, 2억유로를 투자해 스마트 공장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고, 일본도 2013년 산업재흥플랜을 짜서 새로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선진국들도 이러한데 우리도 서둘러야 합니다."
김 도지사는 구미'경산 중심에서 경북 전역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확산시키고 산업통상자원부의 ICT융합스마트공장 사업과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연계,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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