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자연보호 나부터 먼저

김영욱(경산시 하양읍)

산책 겸 운동 삼아 여가를 활용하여 집 근처 공원을 즐겨 찾는다. 사계절 따라 변모하는 자연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늘도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 다짐을 해본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공공장소인 시민공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나무 주변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보호의 시작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화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꺼진 불도 한 번 더 살펴보는 마음이 산불예방에 필요한 습관이라 생각한다. 산불화재로 인해 파괴된 산림은 회복이 불가능한 소중한 자원이기에 너도나도 산불 예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심신의 피로를 치유하려고 산에 갈 때는 나부터 담배, 라이터 등 인화성 물품을 가져가지 않고, 머물렀던 주변을 깨끗이 한다면 오랜 세월 애써 가꾼 산림이 한순간에 폐허가 되는 대참사를 예방할 수 있고, 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생을 감내하고 산을 찾아가는 까닭은 만고풍상 견디며 우뚝 서 있는 나무가 있고, 지저귀는 새소리, 마음까지 시원한 바람 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자연의 선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 또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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