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추진 화력발전소 백지화하라"

포항 종교계·환경단체 반대 성명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설비와 관련, 포항 종교계와 환경단체 등이 발전설비를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교구장 대리 원유술 신부와 종문(불국사'포항환경연합의장) 스님, 이상은 푸른마을교회 담임목사 등 포항 종교계 인사들은 26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는 석탄화력발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종교계 인사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포항과 포스코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원 신부는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워 화력발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옳지 않다. 포스코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화력발전설비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앞서,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부터 보여주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된다"며"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적 기업 포스코에 대한 자긍심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마음을 포스코가 잘 헤아려 진정 포항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종교계 인사들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설비의 대안으로, 최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발견된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발전설비 도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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