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4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연말정산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2013년도 귀속분)을 신고한 전체 근로소득자 1천636만 명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은 47만2천217명(2.9%)이었다.
전체 억대 연봉자 중 70%(33만524명)가 서울, 인천, 경기도 거주자였다. 이 중 서울 거주자가 21만8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에도 고액 연봉자 10만6천350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와 경북은 연봉 1억원 초과 근로자가 각각 8천47명(1.7%), 1만3천826명(2.9%)에 불과했다. 경북이 대구보다 억대 연봉자가 많은 것은 비교적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이 구미와 포항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울산이 3만1천65명(6.6%)으로 고소득 연봉자가 가장 많아 1만7천67명(3.6%)인 부산을 앞섰다.
박 의원은 "국내 대기업 본사 9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고소득자의 수도권 편중은 지역 불균형 발전의 결과"라면서 "지방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고소득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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