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만원 이하 소액수출 신고 온라인서 하세요

대경 중기청 일괄등록제 도입

앞으로 200만원 이하의 온라인 소액간이수출 신고를 할 때 세관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일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흥빈'이하 대경중기청)은 7일 중소기업인의 불편 민원이 컸던 소액수출자의 수출 신고 절차를 100% 전산화하는 '간이수출 일괄등록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물품가격 200만원 이하의 소액간이수출 신고 대상 물품은 각각 수출 건에 대해 민원인이 직접 세관을 방문해 신고대장에 기재해야 했다. 신고대장 1건의 57개 항목을 작성하는 데 약 5분이 걸리다 보니 하루 100건의 대장을 작성하려면 8시간이 들 만큼 번거로웠다.

이런 불편을 피하고자 수수료를 지불해 가며 수출 신고대행을 이용하거나, 아예 수출 신고를 하지 않아 수출 실적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관세 환급'구매확인서 발급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경중기청은 소규모 다량 품목의 수출 신고 시 온라인을 통해 일괄 처리할 수 있게끔 하는 '간이수출 일괄등록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세관과의 협의를 마쳤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는 소액수출자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통해 수출 신고를 할 수 있다.

대경중기청은 이에 따라 연간 6만3천 건에 이르는 송장(인보이스) 간이수출 신고건의 불편이 해소되고 중소기업이나 소(小)무역상의 수출 절차가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용 대경중기청 수출지원팀장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걸림돌이 되던 이번 규제를 '현장맞춤형 중소기업 규제개선 발굴활동'을 통해 찾아내고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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