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만석꾼 '심부자 밥상' 맛보실래요? 음식 발굴·재현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 집안의 음식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됐다.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 집안의 음식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됐다. '심부자 밥상'은 9첩 반상으로 장류, 찌개, 반찬 등 25가지 이상 음식이 상에 오른다. 청송군 제공

"조선시대 만석꾼 밥상 맛보실래요?"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富)를 누린 심처대((沈處大) 집안의 음식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됐다.

청송군과 한국외식업 청송군지부가 7일 송소고택(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0호)에서 '심부자 밥상' 품평회를 갖고 만석꾼 밥상을 공개했다. 이번 품평회에 소개된 음식은 청송 심씨 종가의 종부를 중심으로 집안에 내려오는 다양한 음식을 연구하고 발굴'재현한 것이다.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푸짐하고 화려한 심부자 밥상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는 종가'양반 밥상 등이 이날 품평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심부자 밥상은 9첩 반상으로 장류와 찌개, 반찬 등 25가지 이상의 음식이 오른다. 종가 밥상은 7첩 반상으로 22가지, 양반 밥상은 5첩 반상에 17가지 이상 음식이 차려진다.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며느리 밥상과 육개장'비빔밥 등도 소개됐다.

심부자 밥상과 종가밥상의 체험 가격은 1인당 6만원과 4만원이다. 특히 이 두 밥상의 체험은 99칸 대저택인 송소고택 대청마루에서 즐길 수 있다. 양반 밥상은 1인당 2만원이며 며느리 밥상과 육개장, 비빔밥 등은 1인당 8천원이다. 이 상차림은 송소고택이 바라보이는 '심부자 밥상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한동수 군수는 "여행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먹을거리"라며 "청송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먹을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