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이제 알약으로 편하게 드세요.'
(재)한국한방산업진흥원(원장 신흥묵)은 탕약 등 한약제제를 휴대와 복용이 편하도록 개발한 정제(錠劑'알약)에 대한 첫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품목허가로 한약 정제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한 한약 정제의 한방건강보험 등재가 통과되면 수개월 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보건복지부의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사업' 중 하나로 한약을 고형 제제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7월에는 1987년 국내 한방건강보험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농축된 탕약형태인 '연조 엑스(추출)제'(농축된 탕약)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정제는 정우신약과 공동 개발한 '황련해독탕'(엑스 정제)과 '이진탕'(엑스 정제) 2개 품목이다. 연조 엑스제인 '반하사심탕'도 함께 품목허가를 받았다. 황련해독탕은 고열' 코피'알콜성 간질환에, 이진탕은 소화불량'구토'현기증에, 반하사심탕은 소화불량'식욕부진 등에 효능을 가지고 있다.
진흥원 한약제형개발팀 이화동 연구개발실장은 "이번 개발한 정제는 복용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기호에 따라 한약제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현재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56개 처방 중 30개 처방을 대상으로 현대적 제형으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흥묵 진흥원장은 "이번에 허가받은 한약 정제가 보험급여 대상이 되면 한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한방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종류가 확대돼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품목허가 취득 품목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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