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법(墨法)의 변주로 수묵(水墨)의 교향악을 연주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송(玄松) 정치환(鄭致煥) 화백이 9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정 화백은 1970년대 초 전통적인 한국화의 뿌리가 없었던 대구에 정착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남 한국화단에 새로운 전통을 심었다. 전통회화 특유의 묵법을 능숙하고 다양하게 구사해 한국화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화백은 서울대 회화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했으며, 1975년 대백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8회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계명대 미술학과 조교수, 영남대 조형대학 학장 겸 조형 대학원 원장, 국전 추천작가,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등을 지냈으며, 제28회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문화훈장, 제1회 의제 허백련 예술상(창작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자(전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장) 씨와 아들 재우(동덕여대 교수)'재형(재미'아이맥스 건축디자인 대표) 씨가 있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은 11일(금) 오전 7시. 장지는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 선영하. 053)62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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